설날 제사상 차리는 방법과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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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에 제사상을 차려야 하는데 아직도 쉽지 않습니다. 자세하게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 차리는 방법

- 목 차 -

1. 차례상 차리는 방법

2. 방향과 순서

3. 차례상 간소화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차례상 혹은 제사상을 준비합니다.

명절 설을 맞아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어렸을 때는 많이 보고 자랐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이런 문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맘때가 되면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차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외가도 매년 행사처럼 지내고 있어요.

조상을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친척이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간 맞춰서 한자리에 모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날인 것 같아요.

 

1. 차례상 차리는 방법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 상차림을 우리는 제사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차례라는 뜻은 차를 드리고 사례를 드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차뿐만 아니라 술을 주더라도 차는 거르지 말라는 뜻도 있습니다.

일반 차례상이나 제사상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역에 따라 음식의 차이는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문어를 꼭 올려야 하는 지역도 있듯이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차이를 제외하면 보통 비슷한 상차림입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 차리는 방법

 

1. 병풍을 놓습니다. 북쪽을 보는 방향으로 두면 됩니다.

2. 양쪽 끝에 촛불을 하나씩 놓으세요.

3. 가운데에는 '신위(지방)'를 둡니다.

4. '신위'를 중심으로 좌우로 술잔을 놓으세요.

5. 가운데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아주세요. 접시가 아니라면 잔 옆에 밥과 국 옆에 두세요.

이제 기본적인 세팅은 됐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순서대로 배치해 놓으면 됩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 차리는 방법

6. 첫 번째 줄

여기에는 음식이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7. 두 번째 줄

반찬 종류가 들어갑니다.

8. 세 번째 줄

디저트류가 들어갑니다. 여기 과일 놓으면 돼요.

 

만일 테이블이 작아서 놓기가 어려울 때는 적절히 위치를 정해서 내리거나 빼주세요.

그리고 잔 옆에 밥과 국을 놓으면 되는데 설날에는 밥 대신 떡국을 넣어도 되고 밥을 두셔도 됩니다.

저희 집에서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떡국을 좋아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밥 대신하고 있어요.

그리고 추석에는 밥 대신 송편을 놓으면 됩니다.

위치는 어떻게 두면 좋을지 1열부터 3열까지 알아봤습니다.

대신 놓을 순서나 방향, 방법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위치를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방향이나 순서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방향과 순서

홍동백서

빨간 과일은 동쪽 신위 방향이 북쪽이므로 오른쪽 방향에 사과를 놓아주십시오.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아주세요.

 

조율시이

과일 놓을 때 맨 왼쪽부터 시작해서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으세요.

 

좌포우혜

왼쪽에 포를 놓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둔대요.

 

건좌습우

맛있는 종류의 음식을 왼쪽에 두세요. 젖은 음식은 오른쪽에 두세요.

 

생동숙서

날로 먹는 음식은 동쪽에 두세요. 익혀서 먹는 음식은 서쪽에 놓습니다.

 

두동미서

물고기를 놓을 때는 물고기의 머리가 동쪽을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해 두어야 합니다.

 

오동육서

어류는 동쪽에 두면 되고 육류는 서쪽에 두면 됩니다.

 

3. 차례상 간소화

얼마 전 성균관에서 이제 차례상을 간소화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부침개를 부치는 것 외에 나물이나 구이, 그리고 송편과 김치, 과일만 놓고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육류나 떡을 넣어서 간소화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홍동백서 같은 규칙들은 문언에 나오지 않는 예법이기 때문에 이제 편안하게 올리면 된다고 이야기했어요.

앞으로는 그동안의 제사상이나 제사상의 문화가 조금씩 간소화될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전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며느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인 것 같아요.

시대에 따라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복잡하고 헷갈리긴 하지만 한국 고유의 문화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명절이나 차례를 지낼 때는 이런 문화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진심'이 아닐까요?

직접 부침개도 부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고 요리도 하면서 정성껏 만든 음식도 중요하고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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